걸보스

2018. 2. 9. 14:42뒷북리뷰

#걸보스 GIRLBOSS

소피아 아모루소 저/이봄/2017.8.26/288쪽



훔친 책을 팔던 소녀, 

5년 만에 1000억대 기업 CEO가 되다


스타트 기업의 신데렐라

_ 뉴욕타임스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40세 이하 경영인 40명에 선정

_ 포춘

세상을 바꿀 여성, 패션 업계의 새로운 현상

_ 포브스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 

NASTY GAL 창립자

소피아 아모루소


  #걸보스는 자기 삶의 열쇠를 쥐고 있다. 그리고 원하는 것을 얻어내고야 만다. 꿈만 꾸지 않고, 달려들어 일했으니까.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CEO 1위

 _ 비지니스 인사이더

세계에서 가장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 내스티 갤
 _ 미국 경제전문매체 INC닷컴
완벽하게 멋진 여자다!
 _ 허핑턴포스트

워라밸(WORK & LIFE BALANCE) 


    필자는 곧 퇴사를 한다. 이직을 해야하는 삶의 전환점에서 다음 직장은 신중히 고르고 싶었다. 사무행정 및 관리직으로 10년 넘게 직장생활을 해온 필자는 4차 산업혁명의 도약기, 과도기에서 이직을 준비하게 되었다. 항상 나 답게 살아온 필자이기에 고민이 많은 이 때에 어울리는 책을 찾던 중 걸보스를 발견하게 되었다. 


  그동안 얽매였던 생활을 떠나 워라밸이 가능한 직종을 찾으려 하니 디지털 노마드라는 키워드가 검색되고 또 그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이 스토리가 쏟아진다. 우와~ 난 이제 개미(베르나를 베르베르 형 미안)로 한걸음 디뎠다고 스스로 대견하다 칭찬하고 있는데 걷고 뛰고 날고 게다가 우주비행까지 하는 고수들이 나를 더욱 주눅들게 했다. 


  하지만 인간의 본질은 변함이 없다. 근성, 저력은 인간이면 누구가 가질 수 있고 따라갈 수 있다. 그 저력을 알고자 필자는 걸보스 책의 한 페이지를 넘겼다. 


  웹상에서 이런말 하면 웹마스터가 나에게 경고 메일을 보낼지도 모르겠지만 소피아 아모루소는 '돌+I'다. 앞으로 필자는 도셔리뷰를 통해 '돌+I' 몇명을 더 소개할 테지만 일단 이 언니를 먼저 소개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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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피아 아모루소는 그의 회사 내스티 갤이 승승장구한 기록만큼이나 모든 면에서 신기한 인물이다. 실리콘밸리가 이제까지 주목했던 인물은 과일만 먹는 프루테리언 스티브 잡스, 네스케이프 공동창업자인 정크푸드 중독자 마크 안드레센, 혹은 사교성 낙제점 마크 주커버그였다. 

  이들도 남들이 볼 때는 충분히 자기만의 세상을 만들어간 괴짜였다. 하지만 이 괴짜들은 비슷한 부류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아모루소는 달라~ 달라도 넘~~~흐~ 달라~

  그는 괴짜와 부잣집 공주님 사이에 존재하는 쿨하고 독보적인 소녀였다. 그는 자신과 같은 생각을 가진 수많은 사람들을 공략했고, 바로 그것으로 성공을 거두었다. _ 판도데일리


출처 : Girlboss


  '고등학교 중퇴자, 방랑자, 절도범, 나태한 직원, 프로 불편러, 불만과 의심을 못숨기고 다 드러내는가 하면 자신을 도저히 감추지 못하는 사람, 지나치게 솔직해서 문제가 되는 사람' 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이 언니... 뭐 있다. 


  학벌도 없이, 멘토도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서 알아서 7년만에 CEO... 게다가 유리천장은 커녕 지구 대기권도 뚫어버린 여성CEO였다. 그래서 책을 읽는 내내 그는 내 눈에 엘론머스크 오빠 보다 먼저 우주를 여행할 자로 보였다.(개 부럽~) 


  소피아 아모루소 언니는 10대 때 주의력 결핍증과 우울증 진단을 받고 고등학교를 중퇴했단다. 10대 때는 쓰레기통을 뒤져 음식을 뒤져 먹는 프리건 생활, 히치하이킹과 도둑질로 생계유지, 자본주의를 거부하며 아나키스트로도 살았단다. (Wow Awesome~)


  읽어내려가다 보니 이 언니 누구 밑에서 일할 팔자는 아닌듯... 게다가 그분들도 이런 언니를 고용할 생각 없을듯...결국 이 소피아 언니는 수많은 알바를 전전하며 걸핏하면 잘렸고, 싫증나면 그만 두었다. 거지같은 알바들 최다 섭렵!! 2주 만에 그만둔 알바들 최다 섭렵!!한 기록 보유자 일지도 모른다고 스스로를 평가할 정도다. ‘나쁜 예’의 전형이었고, 성격마저 내성적이었다. (쎈 언니가 내성적이기 까지... 에휴~)


  그런데, 이것이 그녀가 성공한 이유란다.( 허헐헐~) 그러니 실리콘 골짜기에서도 예측불가한 인물이 되었구려~ 맞장구가 쳐진다. 내성적인 성격에, 나태한 직원이었으며, 수많은 알바를 전전한 이 모든 이력이 지금의 자신을 만들었다고 한다.


내성적인 성격에 따른 사업 방식


  소피아 아모루소는 “사람을 상대하지 않고 혼자 집에 처박혀 일할 수 있다고 생각해 온라인 쇼핑몰 사업을 시작”했다. 그리고 나태한 태도와 남아도는 시간이 알려준 사업 루트. “하루 일과의 대부분을 인터넷을 하며 시간을 죽였다. 


  당시에는 마이스페이스가 한참 뜨던 시절이라 나도 대세에 합류했다. 그러던 중 어쩌다보니 나 같은 젊은 여성들에게 빈티지 옷들을 팔려는 이베이 셀러들에게 친구 신청을 자주 받게 되었다.” 수많은 알바를 전전했던 이력으로 알게 된 자신의 성향. 


  “이 일은 딱 2주 정도 했다. 비웃으셔도 좋다. 얼마나 생각이 없으면 저럴까? 진심으로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나는 대체 머리에 뭘 넣고 다녔던 걸까? 무슨 일이 되었건 결과는 매한가지였다. 일은 지겨워졌고 나는 그만두었다. 하지만 내스티 갤을 시작한 다음부터는 


내가 일에 푹 빠졌고 

도전을 즐기며 살고 있다는 걸 

발견했다.


  나는 언제나 세상이 정한 규칙을 따르지 못해 문제였기에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인 내스티 갤을 만들었다. 지금 내가 아는 건, 사실 누구에게나 절대적으로 지루한 일이란 없다는 사실이다.”


  이 책은 결코 ‘쓰레기통에서 음식을 주워 먹던 나태한 젊은이가 어느 날 누군가의 계시를 받고 개과천선해 성공한 이야기’가 아니다. 


  자신이 밟아온 삶의 이력으로 승부를 본 사람의 이야기이다. 그 이력이 ‘전형적인 성공의 루트’와 너무나도 다르며, 달라도 성공할 수 있다는 사실이 전미를 들썩이게 한 것이다. 


  성공의 루트는 하나가 아니라는 사실을 소피아 아모루소가 전 생애를 걸고 증명하고 있다. 소피아 아모루소는 말한다. 


“내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성공으로 향한 길엔 

좁은 직선로만 있는 게 

아니란 사실만큼은 

반드시 알려주고 싶어서이다.”


  이 책은 2014년 출간하자마자 페이스북 COO 셰릴 샌드버그의 『린인』을 단숨에 눌러버리고 베스트셀러를 차지해 패션 비즈니스 업계에 이어 출판업계를 놀라게 했다.


한심한 직장인에서 이베이 셀러로, 

그리고 기업 CEO로의 성장


  “십대엔 새 옷보다 중고 옷을 더 좋아하는 나의 취향 때문에 엄마가 난색을 표한 적도 많았다. 엄마는 온 동네 쇼핑몰을 쏘다니며 내게 옷을 사주고 싶어 했지만, 난 겨우 고른 50달러짜리 윗도리를 들고 있다가 결국 ‘돈 아깝다’고 내려놓기 일쑤였다.”


  소피아 아모루소는 또래와는 다른 취향을 가진 소녀였다. 유행하는 비싼 옷을 사서 남들과 똑같아 지는 게 우스웠던 그녀는 “퀴퀴하고 냄새나는” 옷을 사랑하는 괴짜 성향을 지닌 아이로 성장한다. 


  이런 그녀의 취향은 그녀를 빈티지 루트에 대해선 빠삭한 “구제 옷 건지기 분야 자타공인 전문가”로 만든다. 전문가 수준에 이른 개인의 취향이 사업 아이템이 된 셈이다. 


  1984년생인 소피아 아모루소는 미국의 밀레니얼 세대에 속한다. 1982년에서 2000년 사이에 태어난 이들은 인터넷으로 관계를 맺고, 그 안에서 자신만의 세계를 펼친다. 


  그녀는 “경비원의 저렴이 버전”으로 일하며 남아돌던 시간을 ‘마이스페이스’라는 SNS를 하며 죽이고 있었다. 그런데 이를 계기로 창업에 눈을 뜨게 되고, 이베이에 ‘내스티 갤 빈티지’라는 패션 숍을 오픈하며 창업에 첫 발을 내딛는다.


  그녀는 이베이에 숍을 개설하던 시기를 매우 상세하게 기술하고 있다. 브랜딩 과정부터, 리테일러로서 물건을 떼어오는 과정, 온라인 숍에 필요한 사진 기술과 모델 선정까지 마치 그녀의 동료로서 옆에서 함께 일을 하는 것처럼 생생하게 전달해준다. 당시 어떤 해시태그가 유행했는지를 언급하기도 하고, 이베이 셀러들의 텃세나 유명 패션 블로거의 악플 사건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다룬다. 


  이렇듯 자신에게 일어났던 구체적인 사건을 중심으로 기술하고 있어 끼리끼리만 알고 있는 비즈니스의 속사정을 공유하기도 한다. 또한 단순 사건 기술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이베이 숍 운영을 통해 어떤 실수를 저질렀으며, 그것이 자신에게 어떤 자산으로 남았는지도 정리하고 있어, 훌륭한 사업 조언자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한다.


  그녀는 8달러에 건진 샤넬 재킷을 999달러에 팔아치울 정도로 잘 나가는 셀러였지만, 이베이를 떠난다. 내스티 갤 빈티지의 옷은 진짜 빈티지가 아니라는 험담, 실 비딩(셀러가 가짜 계정을 만들어 자신의 경매에 입찰해 가격을 올리는 행태)을 하고 있다는 의혹으로 “속임수와 거짓말로 이베이 스타가 된 사람”이라는 비난이 시작되었고, 이베이는 또한 그녀가, 금지하고 있는 SNS 마케팅을 했다는 것을 빌미삼아 그녀를 쫓아낸다. 이 일을 소피아 아모루소는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는 계기로 삼는다. 


  그녀는 전형적인 성공의 요소를 지니고 있지 않았으나, 삶의 어떤 법칙들을 분명히 따라 움직였다. ‘위기는 기회다’와 같은 법칙들. 그래서 아웃사이더 기질을 가진 아나키스트는 성공한 여성 사업가가 될 수 있었던 것이고, 이에 대한 조언이 매 장마다 등장한다. 


  “내스티 갤 빈티지를 하면서 나는 드디어 나라는 사람이 무엇을 잘하고 무엇을 계속해야 하는지 알게 되었다. 나는 이 사업에서 내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큰 잠재력을 발견했고 이제 더 큰 세계로 나가야 했다.” 


  위기를 기회로 삼아, 2008년 온라인 쇼핑몰 nastygalvintage.com을 개설한다. 그리고 오픈 첫날 모든 상품이 품절된다. 구제 옷을 찾아다니던 이 1인 기업은 제프리 캠벨과 샘 에델만과 같은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들을 공략하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자체적으로 디자인한 옷을 선보이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외곽 작은 집에서 소피아 아모루소라는 22살짜리 여자가 혼자 시작한 내스티 갤은 2011년에 2400만 달러(282억)를, 2012년에는 4배 증가한 1억 달러(1200억)라는 연매출을 올리며, 2014년 LA에 1400평 규모의 본사와 350명의 직원을 둔 중견 기업체가 되었고, 목욕 가운 차림에 스타벅스 차이 라테로 끼니를 때우며 침대 위에 작은 컴퓨터 한 대 놓고 일하던 소피아 아모루소는 개인자산 3500억의 CEO가 되었다.


소셜 미디어를 

가장 잘 활용하는 CEO, 

소피아 아모루소


  소피아 아모루소는 이베이 셀러를 하며 쌓았던 고객 정보 하나 없이, 다시 맨땅에서 내스티 갤 쇼핑몰을 시작했다. 하지만 그녀에게는 시간이 남아돌던 시절에 만났던 마이스페이스 친구들이 6만 명이나 있었다. 1인 기업이 할 수 있는 가장 최고의 마케팅법인 SNS를 소피아 아모루소는 지금도 가장 잘 활용하고 있는 사업가이다. 


  그는 이를 ‘공짜 마케팅’이라 이야기한다. 한때 국내의 대기업 CEO들이 트위터나 페이스북으로 소통을 하며, 셀럽으로서 기업 이미지를 홍보하던 때가 있었으나 그들의 발언은 스캔들의 표적이 되었다. 소피아 아모루소가 소셜 미디어를 활용하는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그런데 그것은 보통의 CEO들이 자신의 말만 명언처럼 내뱉는 것과는 다른 방식이어서 성공을 거둔 것이다.


  “내 페이지에 달리는 모든 댓글에 빠짐없이 답글을 달았다. 그저 그것이 사람을 대하는 기본 예의라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많은 회사들이 소셜 미디어를 장악하려고 수백만 달러를 쓰고 있었지만, 나는 그저 내 본능에 따라 내 고객들을 진짜 친구처럼 대할 뿐이었다.”


  소피아 아모루소는 지금도 SNS를 가장 잘 활용하는 CEO이다. 그녀는 인스타그램에 27만 명의 팔로워를 갖고 있으며, 내스티 갤은 122만 명이 팔로잉하고 있다. 약 1달 전인 7월 12일에 소피아 아모루소가 유투브에 개설한 #걸보스 TV는 벌써 7600뷰를 기록했다. 2015년 CEO직을 리바이스 최고제품책임자를 지낸 셰리 워터슨에게 맡기고 제품개발과 브랜드 마케팅에 몰두하기로 결심했을 때도, 소피아 아모루소는 이 사실을 유투브를 통해 알렸다.


미래의 #걸보스가 될 

스타트업 기업과 

20대를 위한 조언


  소피아 아모루소는 이 책을 아웃사이더들이 자신 안에 내재된 #걸보스 기질을 발견해내길 바라는 의도에서 썼다. 또한 이 책은 그 기질을 발견한 뒤에는 어떤 식으로 활용해야 하는지, 자신처럼 스타트업 기업을 시작한 사람들을 위한 조언으로도 가득하다. 


  실제로 소피아 아모루소는 이 책의 수익금을 모두 #걸보스 재단에 기부했다. 그녀가 만든 #걸보스 재단은 젊은 여성들의 창업을 독려하고 있다. 성공한 여성 사업가들이 전 세계 여성을 대상으로 강연을 하거나 캠페인을 벌이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지만, 소피아 아모루소는 단상 위에 올라가 강연을 하거나, 떠받들여지는 게 싫다고 말한다.


  단지 자신이 젊은 시절에 했던 실수를 공유하고, 그 실수를 통해 다른 사람들이 더 좋은 길을 찾는데 도움을 주고 싶어한다. 그녀의 이런 최근의 행보는 경력과 이력이 훌륭한 보통의 CEO들과 다른 점이기도 하다. 소피아 아모루소의 “혼자 알아서 했다.”라는 말이 성공한 CEO의 자만으로 들리지 않는 이유다. 


* 출처 : 이봄출판사 리뷰 
http://www.yes24.com/24/Goods/19842296?Acode=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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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연구에서는 1981년생 부터 또 어떤 연구에서는 1982년생부터라 언급한 밀레니얼 세대, 현재 2030이 소피아 아모루소가 있는 세대에 속하는데 그들이 향후 10년 20년내에 중년이 된다. 곧 그들 중에 대통령이 나오고 그들이 국가 정책과 경제, 외교의 중추역할을 할 것이다. 그 뿐인가? 4차 산업혁명의 주인공이 바로 그들과 그 이후 세대 이다. 

  이직을 할 때는 마치 1살 배기 돌잡이와 같다는 생각을 한다. 어떤 것을 고르느냐가 향후 10년 이후를 보장한다. 게다가 2015년에 태어난 아가들은 기대수명이 140세, 현재 2030세대는 120세라고 예측한 보고도 있지 않은가? 서핑을 하려면 파도를 타야한다고 생각한다. 

  4차 산업혁명시대의 파도는 바로 지금 이라고 생각한다. 정부도 앞다투어 각종 IT인력 양성을 다양한 방법으로 장려하고 미국, 일본, 독일, 프랑스 등 전 세계적으로 부족직군으로 분류되어 국가별 산업인력공단을 통해 발표를 한다.

  책을 덮으며 필자는 생각했다. 걸보스는 성공한 소녀의 이야기가 아니라 21세기 직업은 어떻게 창직되며 어떤 직업이 도태될 것인지, 또 우리가 밀레니얼 세대와 어떻게 함께 가야하고 그들을 이해하고 성장시켜주며 다음 세대를 위한 발판을 만들어 줘야하는지 혜안을 제시하는 캐쥬얼 다이나믹 지침서이다. 

  필자는 '돌+I' 를 사랑한다. 이직을 준비하며 만나는 새로운 친구들과 내 죽마고우들하고 얘기를 하다보면 나의 '돌+I'를 사랑하는 기질이 평범하지 않았음을 새삼 깨닫는다. 덕분에 소피아 언니만큼은 아니어도 조금 더 '돌+I'로 행동해도 되겠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근대 아래 사진같은 또라이는 아니다(물론 어디까지나 내가 나를 봤을 때임...). 경계하지 마시길... 


  2018. 1월 책을 읽은 덕분에 기대만땅으로 내스티 갤 사이트를 찾아갔으나 아쉽게도 내스티 갤은 이미 2016. 11월 초 파산신청을 했다. 영화 '인턴'의 실제 모델이 되었던 걸보스가 2015년 초 이미 CEO에서 물러난 후 걸보스와 관련된 대외활동에 집중했고 라디오 프로그램, 여성 리더십 육성활동에 참여하는 등 외부활동을 했다고 한다. 따지고 보면 파산은 그가 떠난 후였으니 그에게 책임이 있다고 볼 수 없다. 그러나 어쩌면 그는 내스티 갤이고 내스티 갤이 곧 그 였던 것 같다. 


  이건 여담인데 여러분만 알고 계시길.. 필자가 고3때 다른 반 담임선생님께 들은 인생 최고의 조언이 있다. "너는 말야~ 사회생활은 하겠는데 참~ 힘들 것이다. " 


  선생이라는 작자가 학생한테 꿈과 희망을 안겨주지 못할 망정 대놓고 미래를 단정짓고 상처를 주다니.... 으~~~ 필자는 그 얘기를 듣고 분개하며 인생을 살아오는 내내 절치부심했다. '아무도 내 인생을 단정 할 수 없다. 당신이 그렇게 한 말이 절대 그렇게 되지 않음을 내가 증명해보겠다고^10만번' 되내이고 또 되뇌였다.... 



  그 이후로 어떻게 되었느냐고? 실력으로 입사해서 신나고 즐겁게 인정받으며 일하고, 남들은 하고 싶어도 못하는 중책을 두루~ 거쳐 최고의 프로세스를 밟으며 꼴리는 대로 살다가? 이직합니다. ㅋㅎㅎ


  얼마전 2018 新年 테크콘서트@부천에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의 저자 유현준 교수님의 특강이 있었다. 마침 시간이 되어서 참석한 강연에 필자는 또한 신선한 충격과 설렘 그리고 영감을 받았다. 


  나같이 꼴리는 대로 살아온 사람중에 성공한 사람도 있구나... 물론 유현준 교수님은 매우 훌륭한 분이시라 필자같은 개미(베르나를 베르베르 형 미안~)는 근처에 견줄바가 못되지만... ㅋㅎㅎ



  갑작스런 함박눈길을 뚫고 오시느라 2시간짜리 강연을 1시간에 압축하여서 아쉬웠지만 그래도 질의 응답시간을 주셔서 기회가 생겼다. 목동에서 오신 어느 학부모님이 중학생 아이를 어떻게 지도하면 좋은지 교수님처럼 키우고 싶다. 건축가가 꿈이다 뭐 이런 질문이었던 거 같다.그랬더니 유현준 교수님 답변이 참~ 쿨했다. 


  필자의 기억을 떠올려 보면 "이상한 거 시키지 말고 방목하라. 창의력이 떨어지니까... 그리고 얘들은 그저 선생님 말씀 개무시하고 지맘대로 지멋대로 하며 성장해야한다. 나도 교수님말도 안듣고 그랬다." 뭐~ 대충 이런 류의 말씀이었다. 


 그렇게 필자는 특강을 마치고 키워드를 줏어와따. 2018 #병술년... #황금개띠해 #건축과교수님.. #선생님말씀 #개무시... 신선한 충격이다. 듣고 싶었던 말씀을 해주신 유현준 교수님이 내 눈에 또 다른 우주여행자로 떠오른 시점이었다. 


  나는 이제 우주여행하려고 NASA?(미항공우주국)가 아니라 쪼매~~~~난 나사(Skrew) 하나 찾아서 좋다고 너트 맞추려고 하고 있는데 말이다. 


  사실 필자도 질문이 있었다. 교수님의 삶의 여정, 프로젝트의 여정을 들어보니 순탄치 않거나 이상하다거나 괴짜라는 등의 호평을 받으셨을 것 같다. 그러한 삶은 어떻게 헤쳐나오셨는지 그 저변에.. 중심에.. 근본에 어떤 신념이 있었는지 궁금했다. 그런데 앞서 질문해주신 분들 덕분에 대충 알 것도 같았다. 물론 다음에 뵙게 되면 꼭!! 필자가 직접 여쭤볼꺼닷!


  꿈은 정해졌지만 인생이라는 드라마에서 차기작으로 성공적인 데뷔를 탐색중인 주인공 분들에게 걸보스가 좋은 혜안이 되길 기대하며 리뷰를 마친다.



#패션업 #쇼핑몰 #이베이셀러 

#이직 #디지털노마드 #유현준교수님 

#선생님말씀 #개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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