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슴도치의 우아함
우연히 EBS라디오에서 성우들의 연기를 듣고 읽게 된 책이다. 뮈리엘이라는 작가는 참 현란한 필력을 가지고 있다. 덕분에 현란한 필력을 가져보려고 아둥바둥했던 17세 시절이 떠올랐다. 요즘말로 하면 드립력, 그런데 고급진 드립력이다. 다시 그런 고급진 드립력을 가져보고 싶다. 뮈리엘 덕분에... 너무 띄엄띄엄 책을 읽다보니 이제 중반을 넘어섰는데, 그 귀절중에 느끼는 바가 크고 다른 나라의 삶의 단면이지만 다를바 없는 우리의 모습인 것 같아 발췌해본다. 심오한 사고 N˚ 8- 만일 네가 미래를 잊는다면 너는 현재를 잃는다. - 오늘 우리는 조스 할머니, 그러니까 우리 아빠의 엄마를 보러 샤투에 갔다. 할머니는 2주 전 그 곳의 한 양로원에 들어갔다. 할머니가 처음 입주할 때 아빠가 같이 갔었고, 이번에는..
2019. 12. 29. 23:27